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의 PC서버 판매가 4·4분기 들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한 「스마트서버 새천년 대축제」 행사에 대한 고객 호응도가 높아 행사 2개월만에 2500대의 PC서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의 PC서버인 스마트서버의 판매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경쟁사 동급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행사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서버 825E의 경우 2웨이 확장이 가능한 500㎒ 제품으로 경쟁 제품에 비해 30%이상 가격이 저렴하다.
삼성이 밀레니엄 전략상품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인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 울트라와이드 스카시(SCSI) 컨트롤러를 지원하며 워크스테이션급 그래픽 성능을 지원하는 AGP 포트가 기본 제공된다.
이 회사는 특히 게임방과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이 제품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의 추세로 볼 때 행사기한인 연말에 이르면 당초 목표인 4000대를 훨씬 초과하는 판매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삼성은 올해 8200대 가량의 PC 서버를 판매하게 돼 컴팩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의 이기순 이사는 이와 관련, 『국산 PC서버도 외산에 비해 결코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 내수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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