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 이하 한컴)가 중국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컴은 중국 현지 대학과 심양 철로국, 한인단체에 중국판 아래아한글인 「문걸(文杰)」 기증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을 방문중인 한컴 전하진 사장은 「문걸」 홍보를 위해 북경대·연변대 등 중국내 5개 지역 대학과 심양철로국, 한국유학생 총연합회, 청도 한국기업투자협의회 등에 총 1600카피(라이선스 포함)의 제품을 기증했다.
한컴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는 단순한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판매망 확보를 위한 조사도 함께 진행된다』며 『내년 1·4분기에 현지에서 문걸을 정식 출시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현재 중국 현지 유통회사 3, 4곳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내 리눅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과학원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리눅스용 중국어 워드프로세서 개발 제안을 받았으며 현재 전하진 사장이 과학원의 관계자와 자세한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컴은 시장개척을 위해 중국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오필자형(五筆字型) 입력방식과 영중·중영 사전을 문걸에 추가하는 등 기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 워드프로세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워드」와 토종 워드프로세서인 금산사의 「WPS」가 전체시장의 97%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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