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기술, 中에 인터넷 관리 SW 10억원 상당 수출

 벤처기업인 플러스기술(대표 정환만)이 기업용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와 개인용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 「수호천사 시리즈」를 중국에 대량 수출한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터넷 관리 소프트웨어가 중국에 10억원 이상 대량 수출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플러스기술의 진출성공으로 국내 동종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잇따를 전망이다.

 플러스기술은 최근 중국 레오공사와 5억원 규모의 인터넷 관리 소프트웨어 「수호천사 NET3.0」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내년 1·4분기 중에도 같은 규모의 물량을 추가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레오공사는 중국 톈진의 학교망, 기관연구소, 방송국, 정부기관의 네트워크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의 80% 이상을 선점하고 있는 대기업이며 수호천사 NET3.0은 인터넷상에서 음란물을 차단해주는 소프트웨어다.

 이 회사는 또한 네트워크게임이나 증권사이트 접속 등을 차단해주는 기업용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수호천사 ENTP3.0」과 개인용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 「수호천사 NET 3.0/2.0」 등 5가지 종류의 제품을 3억원 어치 구입해간 베이징 친나오공사가 최근 독점판매 계약을 제의해와 다음달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플러스기술은 톈진지역의 레오공사, 베이징지역의 친나오공사와 각각 대규모 공급 채널을 확보, 거대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시장 공략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환만 사장은 『현재 중국정부는 섹스, 마약, 도박을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3대 요소로 간주하고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다 97만개의 학교를 중심으로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어 인터넷 관리 소프트웨어 수요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플러스기술은 연초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어, 영어, 일어버전을 동시에 개발하고 있는데 이번에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계기로 내년초에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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