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뉴스&밀레니엄> People.. 리눅스코리아 한동훈 사장

 최근 독점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윈도 운용체계(OS)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리눅스다. 국내에서 리눅스사업을 펼치고 있는 리눅스코리아의 한동훈 사장(32)으로부터 OS독점에 따른 문제와 이에 대한 대안을 들어봤다.

 -한 기업이 OS를 독점함으로써 야기되는 문제점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OS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당한다는 점이다. 업체 내부적으로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는 동기를 저하시켜 결국 업계 전반의 기술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OS의 독점은 그만큼의 기술력이 바탕이 되는 게 아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력을 전혀 부정하고 싶지 않다. MS로 인해 애플리케이션간의 호환성이 강화된 점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윈도3.0에 비해 더 기술이 나았던 맥OS가 마케팅 전략에서 실패, 시장에서 큰 호응을 못받은 데서 알 수 있듯이 MS는 기술력보다 마케팅이 훨씬 뛰어났기 때문에 시장을 장악했다고 본다.

 -OS시장 독점에 대한 대안이 있다면.

 ▲정부에 의한 규제를 들 수 있지만 자칫 시장의 자연스런 흐름을 왜곡시킬 수 있다. 이보다 업계 내에서 독점업체의 OS에 버금가는 기술을 개발, 이를 표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리눅스도 이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리눅스가 OS독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는가.

 ▲리눅스는 소스코드를 개방하고 있어 업계 공동의 기술표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와 함께 개발자들이 사용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리눅스가 업계 표준이 되기 위해서는 업계간의 연대를 통해 좀 더 소비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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