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서울타워 일반에게 매각

 남산 서울타워가 일반에게 매각된다.

 정보통신부는 그동안 체신공제조합이 소유 관리해온 남산 서울타워를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일반에게 매각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타워 매각은 정통부와 한국통신 직원들의 출자로 설립됐던 체신공제조합이 지난 6월말 자진 해산키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정통부는 오는 24일 매각계획을 공고, 12월 8일까지 입찰등록 예비신청을 받은 후 14일과 15일 이틀간 본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그러나 매각은 공개입찰로 하되 서울타워의 공공성과 보안성 문제를 고려, 입찰 참가자격에는 일정한 제한을 둘 방침이다.

 참가자격은 자기자본 규모 1000억원 이상, 부채비율 200% 이하,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연도 이상 흑자를 실현한 기업이며 정부 투자기관이나 공공단체, 금융, 기간통신 사업자는 재무적 요건에 관계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서울타워는 해발 479.7m에 연면적 4662평 규모로 건립초기에는 방송·통신용으로만 이용돼 왔으나 지난 80년 일반에게 처음 공개, 지난 98년까지 약 100만명이 관람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관광명소 중 하나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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