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TFT LCD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부상한 비결은 정확한 패널 사이즈 예측과 공격적 투자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유사공정이 많은 반도체사업 경험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면서 전반적인 원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데다 관련 부품을 자체적으로 수급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선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킬 수 있는 생산량 경쟁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2000년 하반기까지 세계 최대의 기판 사이즈인 730×920㎜ 라인을 설치해 소형에서부터 대형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730×920㎜ 사이즈의 기판은 현재 시장의 주력 제품인 14.1인치 패널을 장당 9개, 21.3인치를 4개까지 만들 수 있는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어 어느 업체보다도 원가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기존의 노트북용 제품은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최근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기에 접어든 모니터 시장과 TV 시장을 겨냥해 고해상도, 대화면 제품 개발에 연구인력을 대거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최근 디스플레이 분야에 강화되고 있는 유해전자파 규제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인 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TFT LCD의 최대 약점인 동영상 구현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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