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시장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전국 규모의 인터넷부동산정보망이 내년초 가동된다.
공인중개사들의 공식단체인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는 산하 2만5000여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인터넷기반의 부동산거래정보망 「K넷」을 내년 3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전국 부동산거래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인터넷 정보망 K넷을 가동하면 그동안 폐쇄적으로 유통된 국내 부동산거래정보 중 최소 25∼30%가 인터넷상에서 공개돼 기존 부동산매매 행태가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넷은 16개 지역단위의 부동산중개업자만을 위한 전문검색시스템과 일반인도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부동산전문포털사이트 「KREBA(www.kreba.co.kr)」로 구성된다.
특히 부동산포털사이트 KREBA는 전국규모의 부동산정보검색이 가능하며 특정 부동산매물을 클릭하면 관련 공인중개사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거래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부동산의 평면도, 주위 지리정보까지 제공해 소비자들이 여러 부동산업소를 직접 돌아다니는 수고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우선 다음달 중순부터 일산·수원·분당 등 신도시의 부동산업소를 대상으로 무료 홈페이지 제작에 나서며 기존 지역 부동산정보망업체와도 제휴관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일부 부동산업자들만 공유하던 부동산거래정보를 인터넷상에서 공개할 경우 객관적인 적정시세가 자동으로 형성돼 동일지역 내에서 부동산 가격편차가 크게 줄고 거래시간도 단축돼 국내 부동산 경기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일본에서는 지역내의 부동산매물정보를 대부분 검색할 수 있는 부동산거래정보망이 활성화되어 있으나 국내에서는 지역 부동산업계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샘플조사에 의한 부동산시세정보나 경매정보 이외에 종합적인 부동산 매물정보검색은 어려운 형편이다.
한 부동산전문가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 중 7000∼8000군데만 전산망으로 연결해도 연간 700조원대의 국내 부동산거래물량 중 20% 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거래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특히 수도권 아파트매물시세의 지역별 가격편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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