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IT)업체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해외 현지에서 국내 기업들의 공동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삼성증권은 오는 22일 아이큐브·새롬기술·시큐어소프트·한국정보공학·창명정보시스템 등 5개사와 최근 외자유치 자문계약을 맺고 골드먼삭스·모건스탠리 등 60여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에서 공동 기업설명회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외자유치 및 해외증시 상장을 제각각 추진하면서 개별적인 기업설명회를 가진 적은 있으나 유망 벤처기업들이 공동으로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 황웅성 M&A팀장은 『국내 코스닥증시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고 인터넷·정보통신 등 벤처기업들의 성장잠재력도 우수해 최근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이번 해외 공동 설명회는 유망 벤처기업들이 시간·비용을 절감하면서 효과적으로 외자유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에 참가하는 5개사 가운데 새롬기술을 제외한 4개사는 비등록 업체들로 아이큐브는 방송장비, 시큐어소프트는 인터넷 정보보호 솔루션, 한국정보공학은 교육 및 정보보호 소프트웨어(SW), 창명정보시스템은 PC서버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벤처기업들이다.
이들 5개사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1000만∼4000만 달러 상당의 외자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도 국내 유망 벤처기업들을 꾸준히 발굴, 해외 현지의 공동 투자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갖는 등 외자유치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문의 삼성증권 M&A팀 726-0549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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