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우리나라 IT주식들이 첫날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7일(미국 현지시각)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두루넷(대표 김종길)과 미래산업(대표 정문술)의 주식은 첫날 각각 액면가의 20∼100배를 호가하는 초강세를 보였다.
직상장 형식으로 나스닥시장에 진출한 두루넷은 이날 18달러(액면가 2500원)로 출발한 자사 주식이 곧바로 44달러선으로 급상승한 후 장중 한때 51달러를 돌파했다가 35달러로 마감됐다. 거래 첫날인 17일 나스닥에서 매매된 두루넷의 유동물량은 무려 948만주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전환방식으로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미래산업의 주식도 상장 당일 17∼22달러(액면가 200원)에 거래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미래산업 정문술 사장은 17일 액면가 100원짜리 원주 2주당 ADR 1주 가격으로 나스닥에 「MRAE」라는 심벌로 등록했는데, 첫날 현지 기관투자가들이 낸 매입호가는 22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ADR 발행 방식은 레벨1(장외시장)과 레벨2(원주의 ADR 전환방식), 그리고 직상장을 뜻하는 레벨3(신주발행방식)가 있는데, 두루넷과 미래산업은 각각 레벨3와 레벨2로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경우다. 또 유형별로는 중소기업형 스몰캡마켓과 메이저급의 내셔널 마켓이 있는데 두 회사 모두 나스닥에서도 요건이 까다로운 내셔널 마켓에 상장된 상태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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