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21, 서비스質 높이기 "합숙훈련"

 전자제품 유통업체가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합숙훈련을 하고 있어 화제다.

 전자전문 할인점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이 바로 화제의 기업.

 「99년은 전자유통 서비스 혁신의 해」를 기치로 내걸고 올초부터 고객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달들어 고객만족 친절서비스를 강화할 목적으로 전직원을 대상으로 3일 일정의 합숙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가 난데없이 직원 합숙교육을 실시하고 나선 것은 오픈 프라이스 시대를 맞아 더 이상 가격과 제품 구색만으로는 다른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없다고 판단, 비가격적 고객만족 요소인 「친절」로 다른 유통업체와 차별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의 교육기간은 3일로 서비스 기본과정과 서비스 응용과정, 고객만족 플러스 등 3개 주제에 걸쳐 표정, 태도와 인사자세, 대화기법, 전화응대 요령 등과 관련한 것이다.

 회사는 또 교육기간동안 참가자들이 그동안 실시해왔던 「해피 콜」에서 지적된 사례 등을 연구, 발표하는 등 자가진단함으로써 문제점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교육을 마친 뒤에는 본사 관계자가 매장 현장을 불시에 방문, 서비스를 평가하며 서비스 수준이 미흡한 직원에 대해서는 재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질적인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전자랜드21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교육이 끝나면 교육 내용을 과목별로 분류, 정리해 모범 교안을 만들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사내강사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