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무실·중앙관제소 등에서 카메라 영상을 인터넷이나 인트라넷을 통해 전송하고 웹브라우저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웹카메라 개발이 활발하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CCTV카메라의 거리제한·장소제한·사용자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웹카메라 기술이 최근 급부상함에 따라 이를 개발하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삼성항공 등 대기업도 개발 대열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영상압축처리 전문 벤처기업 옵티테크(대표 김영환)는 웨이블릿(Wavelet) 영상압축기술을 사용, CCTV카메라 크기의 케이스에 CCD모듈·영상압축기·웹서버 컴퓨터를 내장해 별도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없이도 바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원격지에서 웹브라우저를 통해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는 「웹아이」를 다음달부터 양산, 엔터테인먼트시장에 선보인다.
100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한 「웹아이」는 고해상도(720X486)의 화질을 초당 30프레임까지 압축전송이 가능하다. 다양한 해상도 선택기능·점진적으로 해상도가 향상되는 프로그레시브 모드를 개발, 저속의 네트워크망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갖추는 한편 리눅스 운영 체계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별도의 운영프로그램없이 세계 각처의 모습을 JPEG 이미지로 볼 수 있는 원격모니터링 웹카메라를 내년초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개발중에 있으며 보안시장을 주타깃으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웹카메라를 E메일을 이용한 화상전송도 가능하며, RS232C 인터페이스를 채용해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다양한 크기의 화면구성과 싱글 및 쿼드화면도 제공하는 형태로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항공도 웹카메라 개발을 이미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내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레븐시스템·영화오토텍·세연테크·모두시스템 등 중소기업들도 웹카메라의 개발을 완료, 현재 웹카메라 시장 활성화에 대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옵티테크 등 중소기업들이 내년부터 보안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중심으로 웹카메라 판매에 본격 나서게 되면 이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웹카메라는 저렴한 비용에 실시간으로 장소와 거리에 관계없이 놀이방에 있는 자녀를 관찰할 수 있고 유명 관광지를 사전에 볼 수 있는 등 응용분야가 다양해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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