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회사중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이 최근의 인터넷 및 통신주 열풍에 따라 엄청난 유가증권 평가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최근 주당 200만원을 돌파해 황제주로 꼽히는 SK텔레콤 주식의 전체 지분중 17.8%인 148만8513주를 포함해 보유중인 정보통신관련 주식이 현시가로 7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한국통신의 전체 자산은 22조원이었고 이중 유가증권 평가자산은 일부에 그쳤던 상태.
가장 비중이 높은 SK텔레콤은 장부상에 50만원대로 기록돼 있고 프리텔이나 하이텔 등은 액면가로 기재돼 있다.
그러나 한국통신프리텔을 시작으로 정보통신관련 자회사의 초대형 외자유치를 계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인 데다 올해 들어 구조조정 차원에서 자회사 매각을 집중 추진하고 있어 한국통신은 조만간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 관련 유가증권만으로도 10조원 안팎의 평가이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신은 지금까지 자회사 구조조정과 관련 한국통신카드·한국통신진흥의 렌털부문을 각각 310억여원대에 매각했고 한국통신 케이블TV도 입찰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이들 자회사 매각지분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정보통신관련 보유지분에 비하면 「껌값」에 불과하다.
지난해초 60만원대에서 매각 여부로 논란을 빚다가 매각치 않았던 SK텔레콤 주식(148만8513주)은 주당 200만원만 계산해도 어림잡아 3조원대에 달하고 있다.
또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으로부터 6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함으로써 기업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이동전화자회사 한국통신프리텔은 한국통신이 36.2%인 4407만3719주를 보유한데 이어 전환사채 1111만1111주 등 5518만4830주(38.2%)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특히 다음달 초 코스닥에 5만원대를 거래가격으로 직상장할 예정인데다 일부에서는 10만원 안팎도 거론하고 있어 이의 평가금액은 5조원대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당초 올 연말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을 세웠던 한국통신하이텔 주식도 2274만2500주(82.7%)를 갖고 있으며 현재 이의 장외거래 가격은 3만원대.
이에 한국통신은 하이텔의 성장성 확보를 위해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ISP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코스닥등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또한 막대한 평가이익이 예상된다.
한국통신은 또 주파수공용통신(TRS)업체인 한국통신파워텔 주식 505만8410주(49.5%)도 갖고 있다.
하여튼 한국통신은 인터넷시대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국내 최대의 핵심기업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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