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테크, 이동전화기시장 "돌풍" 예고

 정보통신기기 전문유통업체인 삼테크(대표 이찬경)가 그동안 도매 위주로 해오던 이동전화 영업을 소매로 전환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삼테크는 우선 1차로 최근 이동전화 소매전문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테크노마트에 이동통신분야 직영점을 개설한 데 이어 내년에는 용산전자상가를 비롯, 주요 전자상가에도 직영점을 추가 개설할 계획으로 있는 등 직영점 수를 점차 늘려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테크는 현재 삼성전자에서 시행하고 있는 애니콜프라자 형태의 이동전화 토털솔루션 숍의 오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이동전화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버쇼핑몰도 개설해 인터넷 등을 통한 소비자와의 직거래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및 컴퓨터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사세를 확장해 온 삼테크 이찬경 사장이 이동전화 유통시장에 뛰어든 것은 지난 97년 2월. 이 사장은 『향후 도래할 밀레니엄시대에는 무선데이터통신 및 IMT2000과 같은 첨단정보통신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확신에서 이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

 삼테크는 후발업체로서 사업초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꾸준한 자금투자와 영업 노하우를 통해 2년 남짓한 기간동안 SK텔레콤의 우수대리점으로 수없이 상을 받았고 한국통신프리텔로부터는 98년 경영대상 금상을 수상했으며 한솔PCS로부터는 전국 최초 1만 가입자 유치대리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테크가 셀룰러, PCS를 포함해 11월 현재 확보한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7만명. 이 회사가 2년만에 이처럼 많은 이동전화 가입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일반 대리점들과는 달리 자금부담이 많은 삼성전자의 유통모델에 주력하는 판매차별화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또 인기모델보다는 비인기모델을 효과적으로 판매하면서 단말기 제조업체의 물량 수급상황에 관계없이 항상 전모델에 대해 적정재고를 보유해 온 점도 고속 성장의 한 비결이다.

 이 사장은 『2000년부터 본격 등장할 무선데이터 통신과 IMT2000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영업구조의 재정비와 아울러 전문인력 대거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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