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유통업체들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개설 붐이 일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소프트중심이 지난달 인터넷 PC용 SW에 대한 포털사이트를 개설한데 이어 다우데이타시스템이 지난 11일 SW 전문포털사이트를 오픈했다. 또 트라이콤이 이달 말께, 소프트뱅크코리아가 연내 SW 전문포털사이트 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소프트랜드도 사이트 구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SW유통업체들이 경쟁적으로 SW포털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SW유통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선 참여에 따른 시장 선점과 최종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이들을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W유통 포털사이트의 잇단 개설은 소비자들의 소프트웨어 설치에 대한 공포증 해소에도 적지않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 온라인거래를 활성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프트중심(대표 이규창)은 인터넷 PC에 탑재된 소프트웨어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할 소프트웨어 포털사이트(www.sofrano.com)를 지난달 20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인터넷 PC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하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코너들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내년 2월까지는 소프트웨어 전문 전자상거래 쇼핑몰 사이버마트를 개설해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을 통해 소프트웨어 임대 사용까지 가능한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우데이타시스템(대표 최헌규)도 지난 11일 개설한 소프트웨어 전문 포털사이트(www.esoft.co.kr)를 통해 일반 소비자와 기업에 소프트웨어 관련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국내외 소프트웨어 관련 정보는 물론, 공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 정보통신 뉴스, 정보통신 캘린더, 금주의 테마 등 정보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은 특히 내년부터 이 사이트를 통한 전자상거래를 실시, 전체 매출 가운데 전자상거래로 이루어지는 매출의 비율을 5%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트라이콤(대표 김정)은 이달말 소프트웨어존(www.SWZone.co.kr)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 사이트는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각종 SW의 종류, 버전정보, 제품내용 등을 소개하며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쇼핑몰 기능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이 사이트의 운영 및 유지를 위해 다우데이타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소프트뱅크(대표 이홍선)도 이르면 다음달 말까지 자본 및 기술 제휴업체인 일본 소프트뱅크사로부터 인터넷 전자상거래 엔진을 도입, 상거래 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인터넷상거래 준비 전담팀을 구성해 놓고 시행시기만을 저울질해 왔는데 경쟁업체들이 잇따라 포털사이트를 개설하고 있어 당초 예정보다 다소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아직 결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이 회사의 사이트명은 이미 일본 또는 미국 등에서 널리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사이트명에 「co.kr」를 붙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랜드(대표 신근영)도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전자상거래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사이트 개설을 준비중에 있는데 외국 주요업체들과 제휴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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