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업체들이 노트북컴퓨터용 신규격인 「SXGA플러스」제품 생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파신문」이 보도했다.
SXGA플러스(1400×1050 화소)는 노트북컴퓨터의 현행 주력 표시장치인 XGA(1024×768 화소) 제품과 같은 가로 세로의 화면 비율(4 대 3)을 유지하면서도 1.9배의 해상도를 실현하는 것이 특성이다.
주요 업체들이 이 SXGA플러스 생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노트북컴퓨터의 표시장치로 현재는 XGA(1024×768 화소)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MPU)의 탑재 등으로 보다 크고 선명한 표시장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 PC 제조업체인 미국 델컴퓨터, IBM 등이 SXGA플러스 제품의 채택을 표명함으로써 차세대 노트북컴퓨터용 TFT LCD의 업계 표준으로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 관련 업체에서는 차세대 TFT LCD로 SXGA(1280×1024 화소) 제품을 공급해 왔는데, 이 SXGA는 가로 세로 화면비율이 5 대 4이기 때문에 현행 주력인 XGA로부터 이행하는 데는 노트북컴퓨터의 기본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6.5인치형 SXGA플러스 제품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올해 말부터 SXGA플러스 제품의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NEC, 히타치제작소 등 일본의 주요 업체들도 개발을 완료해 본격 생산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EC는 이미 SXGA플러스 시험 제품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수요 업체로부터 주문만 있으면 곧바로 양산에 착수할 방침이다.
히타치도 15인치형 SXGA플러스 시험 제품의 개발을 마쳤으며, 내년부터는 미국의 컴퓨터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샤프는 SXGA와 SXGA플러스 모두에 대응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SXGA플러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양산도 검토중이다.
그러나 도시바는 SXGA플러스의 상품화를 당분간 유보할 방침이며 대신 UXGA(1600×1200 화소)타입 제품을 개발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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