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한 철강회사인 「베들레헴철강」이 이번 달 말까지 인터넷에서 구리, 티타늄, 철강 등 다양한 금속재료를 판매하는 「머티어리얼네트」를 개설함으로써 기존의 양대 금속재료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메탈사이트(metalsite.net)」 「이스틸(www.esteel.net)」과 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최신 벤처기업 뉴스를 전하는 미국 잡지인 「레드헤링」에 따르면 머티어리얼네트는 유명한 벤처투자 회사인 「허드슨리버파트너스」와 넷 뱅크의 CEO인 그라임씨를 비롯한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10월 약 1000만달러를 투자, 설립한 회사로 이 달 말까지 사이트 개설과 함께 동, 구리, 티타늄, 철강 등 15종의 금속재료를 온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미국에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9월에도 「메탈사이트」와 「이스틸」이라는 사이트가 각각 잇달아 개설, 인터넷에서 구리와 철강 등 금속재료 판매사업을 벌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LTV스틸」「스틸다이내믹스」 등 철강회사들이 출자한 메탈사이트의 경우 동, 구리, 티타늄, 철강 등 금속재료를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회원사만도 2000여개사에 달하는데다가 매매가격의 0.25∼2%를 징수하는 수수료 수입이 지난 5월부터 매월 2배씩 증가할 정도로 수익성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9월 「클레이너 퍼킨스」 「그레이록」 「베세머」 등 벤처 투자회사들이 100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이스틸도 짧은 기간 동안 300여개의 회원사를 모집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미국에는 이 밖에도 인터넷에서 종이와 플라스틱 제품을 공급하는 「페이퍼익스체인지(www.paperexchange.com)」와 「플라스틱네트(www.plasticsnet.com)」 등 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들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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