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좋아하는 음악만 골라 들려주는 인터넷 음악방송이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웹노이즈」 전시회에 론치캐스트(www.Launchcast.com), 튠투(www.TuneTo.com), 라이브365(www.Live365.com), 뮤직메이커(www.Musicmaker.com) 등 미국의 인터넷 음악 사이트들이 부스를 마련해 놓고 각자 취향에 맞는 음악을 들려줘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인터넷에서는 네티즌들이 음악을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가들의 연주에 변화를 주고 또 자신만의 음악창작에도 도전할 수 있는 등 기존의 공중파와 케이블TV 방송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음악을 즐기는 네티즌들의 숫자가 최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방송 사이트들도 잇달아 개설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음악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미국에만 10여개에 달하고 또 네티즌들이 즐겨 찾는 리얼네트웍스의 경우 불과 1주일 전에 발표한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은 회원만도 300여만명을 헤아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인 「사이버다이얼로그」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음악관련 콘텐츠를 검색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미국 네티즌들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터넷에서 음악 사이트를 방문하거나 여기서 필요한 음악파일을 다운받았다고 대답한 네티즌들의 비중도 각각 37%와 28%에 달해, 인터넷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불과 몇 년 사이에 미국 네티즌들의 일반 생활에까지 깊숙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인터넷 음악방송 소프트웨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리얼네트웍스, 음반업체인 BMG까지 인터넷에서 음악을 즐기려는 네티즌들을 겨냥한 신제품을 다수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에 개발한 「미디어 플레이어」를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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