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알면 바늘귀 취업문이 넓어진다.」
인터넷이 취업풍속도를 바꿔놓고 있다. 입사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기업체의 접수창구를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대신 전용선이 설치된 PC방에서 인터넷 취업박람회에 참가, 곧바로 인터뷰에 들어가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디자이너 채용 전문업체인 미디어라인(www.choice1.co.kr)이 입사지원부터 면접, 합격자 발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바로넷(www.barointernet.com)도 사이버 면접을 주선한다.
요즘 네티즌의 눈길이 가장 쏠리는 곳은 지난 8일 개막된 「제1회 야후코리아&잡링크(JobLink) 인터넷 취업박람회」.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이 행사에는 하루 평균 25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 박람회는 구인구직 「맞춤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 특징. 기업체가 필요한 인재에 대한 조건을 설정해 놓으면 그 조건에 맞는 후보자들을 연결해준다. 또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의 조건을 입력해 둘 경우에는 지원할 만한 회사목록을 보내준다. 구직에 대한 모든 절차는 클릭 한번으로 가능하고 서류전형도 인터넷으로 치를 수 있다.
잡링크 김현숙 사장은 『지금까지 인터넷은 지원서를 제출하는 모집창구 수준이었지만 이번 취업박람회에서는 지원에서 채용까지 모든 과정을 인터넷으로 진행하게 된다』며 『앞으로는 시간과 비용이 훨씬 적게 드는 인터넷 취업박람회가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까지 야후코리아 메인화면(www.yahoo.co.kr)을 통해 참가할 수 있고, 구인회사의 경우 오는 21일까지 사전등록을 마치면 된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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