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영 캐드앤소프트 사장(28)은 젊은 나이에 비해 경력이 화려하다.
그는 지난 91년부터 캐드, 캠, 제품정보시스템(PDM),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연구개발자로서 관련 학원과 기업 등에서 개발실장, 연구소장을 지냈다. 창업을 꿈꾼 그는 지난해 10월 전문소프트웨어업체인 캐드앤소프트를 세웠다.
이 회사는 절삭가공시뮬레이터를 비롯해 금형설계와 원가계산 등 중소 제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국내에서 이러한 전문업체는 드물어 캐드앤소프트는 설립 1년 만에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근에는 자동판매기 최적설계프로그램과 무역대리점 관리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내년 매출목표는 올해보다 무려 열 배인 50억원.
강 사장은 개발 현장에서 실력을 닦은 사람. 대학에 다닌 적도 있으나 몇 달 안 돼 그만뒀다. 실제와 유리된 학교 교육이 그다지 쓸모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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