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오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최국이자 신흥 축구 강국인 호주 국가대표 축구팀을 2년간 230만달러에 단독으로 후원키로 하고 지난 14일 호주 시드니에서 호주축구협회(회장 바실 스카셀라)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호주 국가대표 축구팀은 LG전자의 공식 후원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팀명을 축구(Soccer)와 호주의 고유한 동물인 「캥거루(Kangaroo)」의 합성어인 「LG 사커루(Socceroo)」로 정해 현지 축구 팬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후원으로 호주 국가대표 축구팀은 물론 올림픽 및 청소년 대표팀과 호주 축구협회에 등록한 축구선수 약 35만명이 앞으로 「LG」브랜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하게 된다. LG전자는 또 호주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장의 펜스와 그라운드에 「LG」브랜드 로고를 장식할 수 있어 브랜드 홍보효과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호주의 유명 축구 선수들이 참여하는 청소년 대상 「LG 축구 교실」도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지역 내 축구 꿈나무 육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번 호주 축구팀 후원을 통해 LG전자는 지역내 「브랜드 파워」를 강화, 자국내 제조업 기반이 약해 외국 제품 소비가 활발한 호주시장에서 컬러TV·모니터·에어컨·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올해 약 2억4000만달러, 2000년에는 15% 성장한 2억7000만달러 이상의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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