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은 이동통신단말기로 음성통화뿐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하고 영화·TV도 보며 해외에 나가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단말기를 이용해 전화를 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에 의해 탄생됐다.
이동통신시스템을 기술개발단계에 따라 구분해 아날로그 셀룰러를 1세대, 디지털 셀룰러를 2세대라고 할 때 IMT2000은 명실상부한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볼 수 있다.
일반인들은 90년대에서야 비로소 이동전화(휴대폰)라는 것을 알게 됐지만 IMT2000의 역사는 훨씬 앞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통신표준을 제정하고 있는 ITU는 이미 78년부터 전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이동통신 방식이 필요하다고 인식, 표준화 작업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그 프로젝트 코드명이 FPLMTS. 실질적인 표준화 임시작업반이 편성된 것은 지난 85년이다.
임시작업반에서는 FPLMTS를 위해서는 세계 공통 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 세계 전파규칙을 담당하는 세계전파주관청회의(WARC:World Administrative Radio Conference)에서 FPLMTS대역을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1992년 WARC92에서는 2㎓대에 총 230㎒(1885∼2025㎒, 2100∼2200㎒)를 FPLMTS 대역으로 지정하기에 이르렀다.
ITU는 지난 91년 임시작업반을 전담반으로 개편하여 IMT2000 추진에 필요한 권고안 작성을 맡겼고 전담반은 연 2회의 회의를 통해 해마다 권고안을 작성해 나갔다.
이 작업은 최근 완료돼 ITU는 IMT2000 최종 무선인터페이스 규격에 합의한 상태며 2000년 5월 ITU 무선통신회의의 최종 의결만을 남겨둔 상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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