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단말기 전문업체인 경덕전자(대표 윤학범)가 국내 처음으로 다기능 버스카드와 스마트 IC카드 단말기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덕전자가 개발에 성공한 다기능 버스카드 단말기(모델명 KCV1300)는 비접촉식(RF)기술을 이용해 정액권과 일회권 카드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접촉식방식으로 일회권 기능이 없던 버스카드 단말기와 일회권으로 마그네틱 승차권을 사용하던 지하철 카드 단말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버스카드 단말기와 달리 즉석에서 버스나 지하철 요금에 대한 영수증도 발급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IC카드 단말기(모델명 ST3000)의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작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접촉식으로 50만회 정도를 사용할 수 있으며 탁상형·부착형·PC내장형 등 세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경덕전자 윤석범 전무는 『충전기능을 내장한 다기능 카드 단말기는 기존 지하철과 버스카드 단말기를 대체할 수 있으며 스마트 IC카드 단말기는 최근 관심이 높은 전자상거래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경덕전자는 이 제품을 1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카드 박람회」에 출품,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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