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터넷 솔루션업계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HP·한국인포믹스·한국SAP 등이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 진입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IBM·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한국오라클 등 선발업체들도 시장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어 이들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내년초부터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인터넷사업에 대한 비전만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활동을 보이지 않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HP·한국인포믹스·한국SAP 등도 조만간 인터넷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부터 선·후발 업체들간 불꽃튀는 시장선점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인터넷비즈니스 시장확대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해 온 Y2K문제가 올 연말을 기점으로 완전 해결될 경우 각 기업이 솔루션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비즈니스 솔루션 그룹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이달말 한국실정에 맞는 인터넷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내년초에는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커머스서버 후속버전과 스몰비즈니스 커머스서버 등 각종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출시, 세계적인 포털사이트인 「MSNET」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HP도 마케팅, 컨설팅, 영업, 글로벌서비스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일종의 태스크포스성격을 띤 스왓팀을 본격 가동한 데 이어 올 연말 E서비스전략을 구체화할 수 핵심기술인 E스피크를 기반으로 한 각종 솔루션을 발표하고 관련업계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인터넷비즈니스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SAP도 전사적자원관리(ERP)기반의 E비즈니스 전략사업인 「mySAP.com」을 내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아래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국인포믹스도 인터넷 기반의 DBMS 신제품과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i이코노미」를 발표하고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국IBM은 E비즈니스 사업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아래 E비즈니스솔루션센터와 SW연구소를 주축으로 한국 실정에 맞게 고친 솔루션과 제휴업체의 핵심기술을 결합한 통합솔루션 등 각종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출시하는 한편 국내 대형 ISP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기업간 전자상거래(B to B)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도 인터넷솔루션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아래 본사를 확장이전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했으며 연말엔 각종 인터넷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모듈을 포함한 「오라클애플리케이션11i」와 인터넷기반의 「확장 ERP솔루션」 등 모든 제품에 인터넷 최적화 제품임을 나타내는 「i」를 붙여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국내 주요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넓혀가는 한편 핵심기술인 「자바」와 「지니」를 기반으로 한 각종 솔루션을 출시, 선발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에듀플러스]〈칼럼〉AI 디지털교과서 시범 적용 시간 갖자
-
2
트럼프 '압박' 먹혔나...美 “젤렌스키 '720조원' 광물협정 금주내로 서명할 듯”
-
3
“바다에서 '에일리언 머리' 건졌다”… SNS 화제 생물은
-
4
[MWC25] 혁신 AI 기술 선보이는 SKT, 글로벌 우군 찾는다
-
5
현대차·기아, 2월 美 12만5000대 판매…역대 최고
-
6
美 앰코, 광주·송도 패키징 증설 추진…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
-
7
"비트코인 오르려나"...美 트럼프 주최로 7일 첫 '가상화폐 서밋' 개최
-
8
캐나다, 일론 머스크 'X' 의심스럽다...'AI 학습에 개인정보 활용' 조사 착수
-
9
도약기 창업기업 81개사…경기혁신센터 통해 성장 날개
-
10
中 2월 제조업 PMI 50.2…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 진입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