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의 골프클리닉 49> 다운 스윙 (6)

　다운스윙때 머리의 움직임은 골프에서 미스 샷을 유발하는 원흉이라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만일 다운스윙때 머리를 움직이게 되면 클럽헤드가 그리는 궤적이 바뀌게 된다.

　즉 다운스윙때 머리를 낮게 숙이면 아마 뒤땅을 치게 될 것이고 반대로 머리를 들면 톱 볼을 치게 된다.

　머리를 고정시키는 비결 중의 하나는 아이언 샷으로 인해서 생긴 디봇자국을 응시하는 일이다.

　이 간단한 요령이 많은 미스 샷을 예방해 주게 될 것이며 또한 긍정적인 동작에 정신을 집중하게 함으로써 부정적인 생각을 마음속에서 몰아내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정확한 어깨의 움직임이 공을 목표쪽으로 똑바로 날려 보내게 되는 것이다.

　공이 날아가는 방향을 결정해 주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다운스윙때 어깨의 동작을 어떻게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양어깨가 너무 평행으로 공을 향해 내려오게 되면 심한 풀샷이나 악성 훅 볼이 되고 만다. 그 이유는 양어깨가 같은 높이로 다운스윙을 하게 되면 스윙궤도가 자연히 아웃사이드인이 되어 클럽헤드가 목표선 밖으로부터 히팅에어리어로 움직이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양어깨의 자세를 교정하는 요령은 다운스윙시 오른쪽 어깨를 약간 낮추어 주거나 왼쪽 어깨를 약간 들어올리는 것이다.

　다운스윙 때 오른쪽 어깨를 약간 낮추고 왼쪽 어깨를 위로 약간 들어올리게 되면 다운스윙 때 클럽헤드가 목표선 안쪽에서 움직이게 되고 결국은 히팅에어리어에서 목표선을 따라 클럽헤드가 움직이게 된다. 이렇게 클럽헤드가 움직이게 되면 공은 왼쪽으로 날아가지 않고 목표를 향하여 똑바로 날아가게 되는 것이다.

<고려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