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실제 음악연주장의 감동을 재현할 수 있다면.」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이래 원음에 가까운 고충실도(HiFi:High Fidelity) 음향재생을 위한 기술자들의 노력으로 인해 오늘날 보통사람도 가정에서 오디오시스템을 갖추고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무조건 비싼 오디오시스템을 구입한다고 해서 고품위의 음악감동을 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디오의 종류, 설치방법과 장소, 좋아하는 음악장르 등의 변수에 따라 다양한 음향특성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개인이 느끼는 음악적 체험도 영향을 받는다.
유달리 예민한 청각을 타고난 오디오마니아는 아니더라도 풍요로운 음악생활을 위해 한번쯤 오디오관련 사이트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하이파이 홈페이지(www.hifi.co.kr)에 가보기를 권한다.
이 사이트는 국내외에서 생산되는 오디오종류 대부분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며 CD플레이어와 튜너, 앰프, 스피커를 비롯해 케이블 등 다양한 액세서리류를 검색할 수 있다.
또 저렴한 가격으로 오디오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디오벼룩시장도 운영하며 오디오관련 사이트정보와 초보자를 위한 게시판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실용적인 오디오정보를 원한다면 에이프릴 홈페이지(www.audio.co.kr/)에 가보는 것도 괜찮다. 오디오숍을 운영하는 마니아가 사이트운영을 맡고 있어 깔끔한 정보검색환경을 제공하며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오디오정보가 많아 어떤 제품을 살까 고민하는 보통사람들에게 적절한 오디오컨설팅도 가능하다.
첨단 오디오기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참소리박물관 홈페이지(news.hani.co.kr/chamsori/)에 가보기를 권한다. 강릉에 위치한 참소리박물관은 1800년대 후반에서 1930년대까지 등장한 축음기와 진공관라디오, 유성기 수천점이 전시된 동양 최대규모의 오디오전문박물관이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에디슨 축음기부터 첨단오디오까지 소리의 100년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2000년을 50여일 남긴 시점에서, 1899년에 녹음된 명가수의 노랫소리를 감상하고 싶다면 인터넷공간 대신 강릉으로 직접 가보는 것도 운치있는 가을여행이 될 것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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