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케이스 아메리카온라인(AOL) 회장이 「디지털 불평등(Digital Divide)」 개선에 나섰다.
디지털 불평등이란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계층이 그렇지 못한 계층에 비해 경제적으로 더 풍족한 생활을 현재 영위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잇따라 나오면서 생긴 신조어.
케이스는 이같은 디지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기술업체, 사회단체, 비영리단체, 연방정부와 손잡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활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케이스가 구체화한 것이 「파워업(PowerUP)」 계획. 청소년들에게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인터넷과 컴퓨터 활용법을 지도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 이계획에는 현재 게이트웨이·YMCA·보이스카우트 등 12개 업체 및 단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케이스는 이 계획 지원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0만여개의 AOL ID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드 와트 게이트웨이 회장도 앞으로 3년간 5만여대의 자사 컴퓨터를 이 계획 정착을 위해 제공할 예정.
한편 케이스가 밝힌 미국내 디지털 불평등 상황을 보면, 인터넷이용자의 경우 대졸이상 계층이 61.6%인 데 반해 고졸학력에서는 단지 6.6%뿐이었다.
또 연간소득 7만5000달러 이상 계층은 그 이하의 계층에 비해 인터넷 활용도가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혁준기자 ju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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