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히 늘어나는 인터넷 이용자를 먼저 고객으로 붙잡기 위해 인터넷업계가 대대적인 물량을 쏟아부으며 치열한 브랜드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업계가 브랜드인지도 확산을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은 매년 2배 이상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인터넷 이용자를 고객으로 가장 많이 흡수하는 것이 시장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출범한 라이코스코리아가 후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매월 3억∼4억원을 들여 TV를 비롯한 매체광고에 나서자 9월에는 경쟁사인 야후코리아가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반격에 나섰으며 10월에는 네띠앙이, 이달들어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광고공세에 돌입했다.
특히 테크노필·네이버컴·평창정보통신 등도 이달 중에 TV광고에 나설 예정이어서 포털업체들간 브랜드 경쟁은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포털업체들뿐만 아니라 드림라인·하나로통신·두루넷·한국통신 등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들도 가입자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광케이블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드림라인이 지난 10월부터 가입자 유치를 위해 월 15억∼20억원의 광고비를 투입하자 선발업체인 두루넷도 이에 버금가는 규모의 광고공세로 드림라인의 견제에 나서고 있다.
또 하나로통신이 초고속 인터넷서비스인 ADSL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광고에 나서자 한국통신도 ADSL시장장악을 겨냥한 코넷광고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밖에 휴대전화업체들도 무선인터넷접속서비스 시장선점을 위해 n016, n.top, 이지 등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해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인터넷업체들이 고객선점을 위해 브랜드 홍보전에 투입하는 금액은 업체별로는 적게는 매월 4억∼5억원, 많게는 50여억원에 달해 매월 총 4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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