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중계> "iBiz포럼" 11월 정례모임.. 주제발표

 인터넷비즈니스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iBiz포럼」 11월 정례 강연회가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아침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렸다.

 5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인터넷시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이란 주제로 배순훈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초청연사로 나서 참석한 각계 경영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배 교수의 초청강연 내용과 이날 행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인터넷시대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배순훈 KAIST교수>

 배순훈 교수는 『인터넷 시대는 산술적 수치로 2년반(30개월)만에 10억배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진보적인 시장』이라며 『미래 정보사회는 첨단을 달리면서도 성장이 너무 빨라 오히려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터넷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에 대해 비즈니스 환경변화, 기업의 파급효과, 대응 등 3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대해서는 미 상무부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경우 2006년까지 IT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전체의 50%수준에 육박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국내 IT산업도 고속성장을 거듭해 실업률 감소와 GDP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교수는 특히 국내 IT산업의 문제점으로 국내에만 머무는 내수용 마인드(?)를 꼬집었다. IT산업은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먼저 IT산업 종사자들의 인식을 세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 지식사회는 디지털로 코드화한 지식이 각광받는 시대로, 특히 경영자부터 지식활용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하며 지식을 생성하고 가공하며 취득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다가오는 2000년대를 준비하는 경영자의 자세가 될 것이라고 배 교수는 재차 강조했다.

 인터넷이 가져다준 기업의 파급효과는 먼저 자금조달 방식이 달라지고 거래가 동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기업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IMF이후 기업의 투명성이 확보된 것도 인터넷시대에 접어든 기업들에 유리한 면으로 작용한다는 것. 마케팅 역시 인간 본성에 의한 경매위주로 진행되며 앞으로 이같은 방식의 거래는 일반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IT로 살아남을 것인가, IT를 이용한 전자상거래(EC)로 기업을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정체성을 확실히 해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환경은 우선 중소기업의 취약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조기 도입해야 하며 종업원 50%이상이 ERP운영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업간 전자상거래(B to B)의 경우 『업체간 실시간 경쟁이 가능한 만큼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하는 아웃소싱과 제휴관계 확대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 교수는 『정보지식사회는 지식을 만드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이를 쓰는 사람이 주인인 만큼 기업들은 디지털 코드화한 지식 섭취를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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