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다국어 채팅시대"

 이르면 다음달부터 영어·일어·중국어 등을 잘 모르는 사람도 외국인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게 된다.

 하늘사랑(대표 나종민)은 다국어 번역기 업체인 언어공학연구소(대표 장충엽)와 제휴를 맺고 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간체)·중국어(번체)를 실시간 번역해 다국어로 채팅을 즐길 수 있는 언어변환기 시험모델을 개발, 다음달 말에 국내 네티즌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언어변환기 시험모델은 단문의 경우 100%에 가까운 번역률을 보이고, 중문이나 복문의 경우 60∼70%까지 번역해 상대방에게 보내주는데 올해말까지 이를 90%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서비스에서 벗어나 내년 1월 중국·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상반기 중에는 서비스 지역을 대만·홍콩·싱가포르·호주·미국·캐나다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늘사랑은 언어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분 참여해 「킴스넷(대표 김철수)」이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중국·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지역 채팅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하늘사랑은 킴스넷을 통해 중국 정부와 각각 50%씩 출자해 「북두성전자유한공사(北斗星電子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올해말까지 언어 변환기 개발 및 서버 구축작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www.skylove.com.cn」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킴스넷의 중국 지분율을 현재의 50%에서 70%로 확대하고 상호도 스카이러브 차이나로 변경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베이징·웨이하이·난징 등 북·중·남부의 중심 지역에 서버를 구축해 중국 전역 서비스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말까지는 일본에도 킴스넷을 통해 지사를 설립하는 등 채팅서비스 실시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대만·홍콩·싱가포르 등에도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늘사랑은 영어를 사용하는 호주·미국·캐나다 시장에는 단독으로 진출해 영어권 지역에 대한 채팅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하늘사랑은 또 원활한 채팅서비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최근 KR커뮤니케이션즈·무비랜드·세이월드·조이스페이스 등 10여개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를 맺고 콘텐츠 분야를 강화하는가 하면 해외지역에서는 해당국가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함으로써 해외 채팅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하늘사랑 나종민 사장은 『이제는 외국어를 모르는 네티즌도 인터넷과 언어변환기라는 매개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채팅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채팅서비스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