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보다 30분 늦게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전자신문사 김상영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사를 30분 늦춘 이유는 포럼에 참석한 인사들에게 여유를 주고 아침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 오신 경영자 여러분들은 모두 인터넷을 잘 활용하니 30분 정도 늦더라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지 않느냐』고 설명, 장내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 사회를 맡은 곽수일 서울대 교수는 최근 인터넷 트레이딩의 급격한 증가를 인터넷 확산의 좌표로 들면서 『모 증권사의 경우 총거래 건수의 75%가 인터넷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실증적 사례까지 제시했다.
○… 배순훈 교수는 강연하는 중간중간 전임 정보통신부 장관으로서 국내 시책에 대한 고충 및 대안을 제시,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사회 각계 각층의 불만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전 국민에게 컴퓨터를 지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의 경우 너무 잘된 사회복지로 국민들이 나태해지자 컴퓨터를 무상 지급해 근로의욕을 고취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사태 공적자금 투입 금액이면 충분히 가능한 사업』이라며 『국민의 세금을 올바로 사용하는 지혜가 아쉽다』고 토로했다.
○… 주제강연에 이은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ERP의 경우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인 만큼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배순훈 교수는 『전직 장관이라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실질적인 지원기관들이 나서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
또 인터넷시대에 각광받는 경매의 경우 우리나라의 신용도가 크게 낮아 불편한 점이 많다며 『질 좋고 싼 제품을 사고 싶어도 국가신용도로 인해 개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자 배 교수는 『정부 역시 전자상거래의 심판관이 아니라 리더로서 활약해 주어야 할 시기』라고 응답, 동의를 표했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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