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관련주를 잡아라.」
연일 큰 폭의 상승세를 구가해온 인터넷 주가의 적정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후속 시장주도주로 통신 관련주를 점치는 전망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ADSL 수혜주를 꼽는 증시 전문 애널리스트의 분석자료들이 압도적이어서 주목된다.표참조
이는 통신업체들이 인터넷 사용의 기본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잠재력이 큰데다 이미 실적면에서도 적자가 대부분인 인터넷 관련주들을 크게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DSL의 경우 기존의 전화선을 이용해 음성통신은 물론 각종 고속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디지털시대의 총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기존 아날로그방식 모뎀이 전송속도상 한계와 양방향통신의 제한 등 많은 제약요소를 가진 것과 달리 ADSL은 추가부담 없이도 고속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접속, 주문형 비디오,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현재로선 ADSL관련주가 가장 유망한 주식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세계시장에서도 지난해 200만 회선이던 ADSL가입망은 올해 이미 3배 이상 증가했고 내년에는 이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다.
국내에선 현재 ADSL서비스 제공업체로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 등 양대 유선통신서비스 제공업체가 있는데 한국통신의 경우 국영 유선전화서비스업체라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최근 인터넷서비스업체로 탈바꿈을 시도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크게 늘어난 양상을 보이고 있고 하나로통신은 가입가능지역을 크게 늘려가면서 현재 미국 나스닥시장 등록을 추진중이다.
ADSL 관련장비업체로는 거래소시장의 경우 국내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을 비롯, 콤텍시스템·성미전자 등이 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자네트시스템·인터링크시스템·새롬기술·아이엔티텔레콤·삼우통신 등이 거래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주식은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지난달 말부터 평균 15%씩 올랐으며 새롬기술·인터링크·삼우통신 등은 무려 50% 가까이 오르는 등 본격적인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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