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세열 마이크로텍 사장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신기술 개발노력을 강화해 마이크로텍을 세계 수준의 음향기기 전문업체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음향기기 벤처기업인 마이크로텍의 장세열 사장은 IMT2000 단말기의 최적 설계에 적합한 3모드(버저·리시버·스피커 기능 통합) 초소형 스피커의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버저·리시버·스피커·진동발생기 기능을 통합한 4모드 스피커와 DVD용 스테레오 스피커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스피커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부품 국산화율이 80%가 넘어 스피커 개발기술 및 이동통신단말기의 기능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 사장은 『이동통신단말기의 소형·경량화가 급진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스피커 분야에 대한 신기술 개발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생각돼 올초 마이크로텍을 설립, 음향기기시장에 진출하게 됐다』며 『벤처기업의 장점을 살려 연구개발인력의 충원과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노력을 통해 시장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기반을 섬유업에 둔 장 사장은 최근 성장산업인 정보통신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하던중 음향기기시장의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스피커 전문업체에 근무하던 연구개발 인력들과 함께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했다.

 최근 선보인 초소형 스피커에 대해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아 좋은 제품의 생산으로 주위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장 사장은 기존 스피커업체들이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의 사업경험을 살려 마이크로텍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에만 맹목적으로 집착하지 않고 자금과 영업 문제의 원활한 해결에도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장 사장은 우선 내년중 월 50만개의 스피커를 양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도입해 연간 80억∼10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2001년에는 월 100만개 양산체제를 구축,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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