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日올림퍼스 나가시마 해외마케팅 총책임자

 『한국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올림퍼스 디지털카메라의 세계 판매비율을 보면 북미와 일본시장이 95%를 점유하고 나머지 5%를 기타국가에서 판매합니다. 그만큼 시장 다변화가 급한데 이를 한국시장을 중심으로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일본 올림퍼스사의 국내 총판인 아주포커스의 주최로 최근 열린 디지털카메라 신제품 발표회에 참석한 일본 올림퍼스사의 디지털카메라 해외마케팅 총책임자인 나가시마 마사노리 그룹리더는 한국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

 일본 올림퍼스사는 현미경 렌즈, 내시경 카메라 렌즈 등을 생산하는 광학기기 전문업체로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도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일본 디지털카메라시장 점유율 1위다.

 『일본 디지털카메라업체들의 한국시장 공략이 가속되고 있어 한국시장에서도 코닥·후지·리코 등과 치열한 점유율 다툼을 벌이게 될 것으로 봅니다.』

 나가시마 그룹리더는 『한국과 대만업체들은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계시장과 마찬가지로 한국시장에서도 일본업체들간 치열한 점유율 싸움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올림퍼스가 일본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고성능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해 왔기 때문에 한국시장에도 저가형 제품보다는 고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국시장에서 2002년까지 30%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자체 시장조사 결과 현재 한국시장 점유율이 약 15%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장이 커지면 기술력에서 앞선 올림퍼스 제품의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림퍼스의 세계 디지털카메라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현재 약 15%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은염사진보다 화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이미 A6 크기 사진은 고성능 렌즈가 장착된 130만화소 이상급 고체촬상소자(CCD) 탑재 디지털카메라와 열성화프린터만 있으면 은염사진 수준을 표현할 수 있다』며 『큰 사진에서 다소 화질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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