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설치된 오디오로 듣는 음향을 마치 콘서트홀에서 음악을 듣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3차원적인 음향 재생·제어관련 원천기술이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됐다.
서울대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소장 이상욱)는 대우전자·롯데전자·LG전자·해태전자·극동음향·원일음향 등 6개 기업과 공동으로 지난 96년 11월부터 3년 동안 7억4000만여원의 연구비를 투입, 다차원 음장(Sound Field) 평가 및 재현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음향기기연구조합(이사장 허진호)으로부터 위탁받아 개발한 「다차원 음장평가 및 재현기술」은 TV, 카오디오, 컴퓨터 사운드카드, 안방극장(Home Theater), 교회, 오디오 등 폭넓은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음향연구조합은 모든 기업들이 이 기술을 이용, 다양한 응용상품을 개발해 국내 오디오 관련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기술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제품개발시 중복투자를 하지 않고 다차원 음장제어 알고리듬의 독자적인 기술확보로 오디오 관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굉모 서울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3년간의 연구개발기간 동안 다차원 음장 측정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음장의 명료도를 수량화하는 과학적인 다차원 음장평가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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