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 13개 사업자 연합체 결성 나섰다

 국내에도 별정통신사업자들의 이해를 대변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별정통신사업자연합회가 결성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래텔레콤을 비롯, SK텔링크·LG유통·아이네트텔레콤·서울국제전화 등 국내 유력 별정 1호 사업자들은 21세기 무한 통신경쟁에 대비, 별정사업자들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한국별정통신사업자연합회(가칭 코리아 텔레커뮤니케이션스 리셀러스 어소시에이션·KTRA) 결성을 추진중이다.

 KTRA는 단순한 연합체의 성격을 떠나 기간통신사업자들과 함께 국내 국제전화시장에서 뚜렷한 한 축을 형성하는 유력 별정통신사업자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것으로 국제전화는 물론 국내 별정통신사업 전반에 제3의 유력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년여간 사업자 난립으로 이합집산식 경쟁만을 벌여왔던 별정통신업계에도 새로운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정통신사업자들은 이번 연합체 결성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대표 및 실무자간 협상을 벌여왔으며 제반 준비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이달 중순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별정사업자들은 2000년 4월부터 모든 국가에 대해 기간 및 별정 사업자간 국제정산 제한이 모두 철폐되는 등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사업자간 결속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이 연합회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별정사업자들은 특히 여러 사업자들이 각개전투를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동안 별정사업자들의 의견과 목소리가 정부 정책 등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웠다고 판단하고 향후 연합회를 중심으로 사업자들의 이해를 최대한 반영, 적극적인 의사개진을 해나갈 계획이다.

 연합체 구성과 관련, 별정사업자들은 현재 13개사가 참여를 희망해온 상태로 앞으로 참여사업자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과 홍콩을 포함, 동남아로도 그 세력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한편 현재까지 KTRA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온 별정사업자로는 SK텔링크·나래텔레콤·아이네트텔레콤·LG유통·현대정보기술·서울국제전화·프리즘커뮤니케이션·성우정보통신 등이 있으며 삼성SDS는 이번 모임에서 빠졌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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