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에서 직접 혹은 컴퓨터와 연결시켜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와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이동전화시장의 새로운 우량고객의 산실로 급부상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무선데이터 및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데이터서비스 이용자들이 다량 통화자들과 함께 이동전화시장의 새로운 우량고객층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데이터 이용자들은 특히 월평균 3만∼3만5000원의 통화료를 부담하는 일반가입자들과 달리 월이용료가 6만원 안팎에 이르는 등 이동전화시장의 새로운 우량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은 무선데이터 이용자 대부분이 고액의 이용료를 지불하는 알짜 수익원인 것은 물론 신규 서비스에 민감하며 정보파급효과가 높은 사람들인 것으로 판단, 이들을 주대상으로 신규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10월 말 현재 무선인터넷과 무선데이터 이용자수가 각각 1만5000명, 3만여명, 사이버 증권거래 서비스는 2만5000명이 이용중이며 하반기 들어 이들의 평균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텔레콤은 특히 사이버 증권거래 서비스의 경우 도입 3개월여만에 월평균이용료가 12억원을 넘어섰고 이용자 대부분이 월 6만원 이상의 통화료를 납부하는 우량가입자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도 6월 52명에 불과했던 무선데이터 월정액 가입자수가 10월 4500명으로 늘어났으며 시간제로 이용하는 사람도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지난 9월까지 무선데이터로 거둬들인 이용료 수입이 1억8000여만원에 이르는 등 1인당 무선데이터 이용료가 월 평균 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솔PCS(대표 정의진)는 지난 5월 2만6000명에 불과하던 무선데이터 이용자수가 8월과 9월에는 5만명과 7만명으로 늘었으며 이들 대부분이 월 5만원 이상 통화료를 납부하는 우량가입자들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SK텔레콤(대표 조정남)은 정확한 이용자수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지난 5월 50만분이었던 무선데이터 이용시간이 10월에는 70만분으로 늘었고 지난 8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신세기통신(대표 정태기)은 8, 9월에 각각 65만5800분과 12만4200분에 이르는 통화시간을 기록했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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