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OPCS 99> 새 천년 기업 전산툴 "총출동"

 국내 유일의 개방형시스템 전문 전시회인 「제7회 개방형시스템&솔루션전(OPCS99)」이 「새로운 세기에 대비한 새 기업 전산환경 제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4일 동안 COEX 1층 태평양관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개방형시스템 전문 전시회답게 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컴퓨터연구조합,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 COEX,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신문 등 국내의 관련 단체들이 후원하고 30개 전문업체들이 다가오는 밀레니엄시대에 슬기롭게 대비할 수 있는 관련 신기술 및 신제품을 출품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2000년을 두달 앞두고 국내 컴퓨터산업의 한 세기를 정리하고 새로운 세기의 희망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급격한 IT환경의 변화에 두려워하고 있는 국내 기업 전산관련 종사자들에게 자사의 기업환경에 걸맞은 새로운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전시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방문객들의 참관을 돕기 위해 출품 제품별로 주전산기관, 리눅스관, 네트워크관, 일반관 등으로 부스가 나뉘어 있어 참관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시스템과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

 주전산기관의 경우에는 주전산기의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대우통신, LG전자, 현대정보기술 등 주전산기 4사가 모두 참여해 자체 개발한 주전산기의 높은 성능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특히 주전산기 4사는 모두 이번 전시회를 최근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주전산기 수요를 국산제품으로 흡수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관람객들이 국산 주전산기가 제공할 수 있는 민원행정종합시스템, 인사영상관리시스템, 지방세관리시스템, 예상회계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솔루션을 직접 운용해 볼 수 있도록 한다.

 개방형시스템의 백본인 네트워크 관련 장비를 한곳에 모은 「네트워크관」에서는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미디어솔루션, 인티, 콤텍시스템 등 네트워크 장비 5사가 참가해 허브 및 라우터 등 각종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리눅스관이다. 일단 리눅스가 세계 컴퓨터 운용체계를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면서 최근 IT환경에서 최대 이슈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내 처음 전용관으로 마련되는 리눅스관은 방문객들도 리눅스를 이해하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리눅스의 보급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실제 리눅스관에는 국내 리눅스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리눅스인터내셔날, 리눅스코리아, 리눅스원, 한국리눅스비즈니스를 비롯해 세지전자, 씨네티아정보통신, 자이온시스템즈, 삼성전자, LGIBM, 웹데이타뱅크 등 10개사가 참가해 리눅스가 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사업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 리눅스의 모든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들 특별관 외에 일반관에는 세계 개방형시스템 솔루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 오라클과 CA의 국내법인들이 국내 기업환경에 최적인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선진 전산환경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국내 소프트웨어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퓨쳐시스템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쌍용정보통신 등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해 외산 소프트웨어와 「관람객 관심끌기」 경쟁을 벌인다.

 이밖에 국내 컴퓨터산업 발전에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네트워크 컴퓨팅, 컴퓨터월드, 정보라인 등 컴퓨터 관련 전문지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새로운 세기를 향한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중 COEX 4층 국제회의실에서는 최근 IT환경의 핵심기술에 관한 세미나가 잇따라 개최돼 관련업계 종사자는 물론 전문가들의 발길을 전시장으로 끌어모으게 된다.

 우선 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인터넷 보안을 주제로 한 「인터넷 해킹방법 및 대응책」 「차세대 인터넷 보안」 등에 관한 강연을 시작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리눅스, 데이터베이스, CTI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또 4일에는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리눅스 전문업체들이 주관하는 「리눅스 솔루션 데이」가 개최돼 씨네티아, 자이온시스템즈, 리눅스코리아, 리눅스인터내셔날, 세지전자, 칼데라, 리눅스원 등이 차례로 자사가 제공하는 리눅스솔루션에 대해 설명한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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