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UMC 그룹이 히타치와 이 회사 연간 반도체 생산량의 20%를 수탁 생산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미국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존 슈안 UMC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히타치와 0.25미크론 공정의 메모리와 명령어축약형(RISC) 프로세서를 포함한 주요 반도체의 외주 생산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계약을 위해서는 좀 더 협상을 해야겠지만, 실무진에서는 위탁생산을 위한 엔지니어링 테스트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히타치 총 생산량의 10∼20%는 UMC의 200㎜ 웨이퍼 가공공장 1개의 연간 생산량과 비슷한 규모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히타치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일본 반도체업체들과는 대조적으로 메모리 사업을 강화, 올연말 256MD램 메모리 생산량을 월 50만개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 1·4분기중 256MD램 웨이퍼 생산량을 월 120만개에서 150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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