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로운 금융환경에 대비한 중앙은행으로 거듭나는데 심혈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지난 4월부터 한국은행 전산부문을 총괄해 온 김두응 전산정보국장(52)은 선진중앙은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자체 정보화 기술수준 등을 한단계 높이기 위한 정보화 장기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융거래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금융기관간의 실시간 거래결제시스템인 한은금융망(BOKWire)과 여수신·국고 등의 업무를 처리하는 회계시스템을 새롭게 보완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특히 자연재해에 대비한 백업센터 구축을 서두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백업센터 구축 계획은.
▲최근 세계적으로 지진 등 천재지변에 의한 피해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전산백업센터 구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경우 내년에 대전지점에 자체 백업센터 공간을 마련하고 인터넷서버와 방화벽시스템 등을 도입해 2001년 전산백업센터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만간 컨설팅전문업체들의 제안을 받아 세부적인 전산백업센터 구축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컴퓨터2000년(Y2K) 문제에 대한 대응책은.
▲자체 Y2K인증을 마치고 11월중 비상계획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1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4개월간을 전산시스템 변경 유예(일명 모라토리엄)기간으로 정해 전산기기나 소프트웨어 도입 등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전산시스템의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일본은행 등 외국 선진중앙은행도 모라토리엄 기간을 정해 Y2K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21세기를 대비한 정보화 장기계획 수립방향은.
▲한국은행의 정보화 장기계획은 5년 주기로 수립했으며, 내년에 새로운 형태의 정보화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 방향은 우선 컨설팅업체를 통해 한국은행의 정보기술 수준과 임직원들의 정보화 마인드에 대한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다. 또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전산보안에 대한 대책도 포함돼 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숨은 공로'···국회 표결 시스템 관리 직원들도 그날 담벼락 넘었다
-
2
SK하이닉스, 'AI 반도체 패키징' 신사업 추진
-
3
망분리 개선 정책, 'MLS'서 'N²SF'로 간판 바꿨다
-
4
단독현대차, 20년 만에 '新 1톤 트럭' 개발…2027년 생산
-
5
野, 12일 두 번째 尹 탄핵안 발의…“새 내란 사실 추가”
-
6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2.0' 출시…“AI 에이전트 최적화”
-
7
한동훈 “尹 담화 예상 못해…제명·출당 위한 윤리위 긴급 소집”
-
8
속보尹 “마지막까지 국민과 함께 싸울 것…충정 믿어달라”
-
9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어떤 길도 거침없는 프리미엄 SUV”
-
10
속보尹 “野, 비상계엄이 내란죄라고 광란의 칼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