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업구조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재편, 매년 15%씩 성장해 오는 2005년 국내외 연결매출 70조원, 연이익률 12%의 초우량 수익구조를 달성하는 등 세계적인 종합전자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은 30일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디지털 컨버전스(Digital Convergence)혁명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뉴밀레니엄 비전을 선포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에서 『21세기는 사업별 상위 몇개 업체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에 돌입, 브랜드력·물류·지적재산권과 같은 차별화되는 핵심역량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시대』라며 이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이같이 정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디지털시대 핵심산업이 될 △홈멀티미디어 △모빌 멀티미디어 △퍼스널 멀티미디어 등 3대 플랫폼과 △반도체·LCD 등 핵심부품의 4대 전략사업군을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선도하는 기업비전을 통해 오는 2005년 국내외 연결매출 70조원 달성과 함께 부채비율도 110%에서 50% 미만으로 줄여 현재 30조원 정도인 기업가치를 120조원으로 늘리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초일류기업으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고객중심의 경영을 축으로 「일류·상생·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선언하고 협력업체는 물론 경쟁기업과의 제휴와 협력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기존의 강한 사업인 메모리·LCD·휴대폰·모니터 등의 수익력을 극대화하며 IMT2000·디지털TV·프린터 등 신규 전략산업을 조기에 세계 일류제품으로 육성,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으로 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향후 성장성이 높은 모빌 멀티미디어·홈멀티미디어 분야는 각각 CDMA의 강점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디지털TV를 중심으로 경쟁우위를 적극 확보해 디지털 컨버전스분야의 사업기반을 조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품개발에서 판매까지의 프로세스를 고객과 시장중심으로 바꾸고 세계 1위의 핵심 기반기술개발과 기술자산을 축적하며 시장변화에 신속 대응 가능한 최적의 스피디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공정하게 평가받고 보상받는 선진형 인사체제 구축 등의 경영인프라 혁신 등을 갖추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LCD·휴대폰 등의 호조는 물론 정보가전과 해외사업의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올해 매출 25조원(연결매출 30조원), 당기순이익은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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