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J3인터액티브 김록윤 이사

 『초등학생이 되기도 전에 PC를 능숙하게 다루는 어린이들이 많지만 이들에게 권장해줄 만한 게임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 부모들의 고민거리입니다.』

 「이달의 우수게임」 10월 수상작 「멀크와 스웽크 - 마법의 나라 대모험」을 개발한 J3인터액티브 게임 개발팀 김록윤(31) 이사는 건전한 게임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아동용 게임이 많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위 히트작이라고 하는 게임들의 상당수가 폭력과 살상장면이 많아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의 생각이다.

 아동용 시장은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참여업체가 많지 않고 불법복제도 덜한 편이어서 스테디셀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이사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지난해 「손에 잡히는 바둑」으로 게임시장에 진출한 J3인터액티브는 아동용 게임시장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멀크와 스웽크에 이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까꿍 - 혼돈의 땅」 역시 만화를 소스로 한 아동용 게임이다.

 이 게임은 문화부가 시행하는 「우수게임 사전제작지원사업」의 대상작품으로 선정돼 이미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J3는 이 게임이 완성되는 대로 아동용 온라인게임에도 도전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최근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책에 힘입어 게임업체들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와 관련해 김 이사는 『아직도 자기만족을 위해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며 『뚜렷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개발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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