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브라이언 퀸 "가치창조 전문적기능" 중
전문가들은 가장 귀중한 자산인 지식을 공유하는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저항감을 갖는다. 경쟁의식 때문에 지식이 공유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식공유가 이루어지지 못하면 전문가들의 지적 공헌에 대해 신뢰감은 저하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또 그 자신을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엘리트로 간주하는 습성이 있다. 여러 그룹이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는 상황에서도 각 전문가들은 그들 자신의 분야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의료기관의 기초연구자는 의사가 인간관계를 이해못한다 하여 그들을 무시한다. 의사는 환자의 현실적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연구자를 무시하고 학문분야를 모른다며 간호사를 무시한다. 마찬가지로 간호사는 의사와 기초 연구자 모두가 진정한 열의가 결여돼 있다는 이유로 그들을 무시한다. 또 기초 연구자, 의사, 간호사 세 그룹은 모두 의료행정가들이 비생산적인 관료라며 무시한다.
기업의 성패가 그 기업이 보유한 물질적 자산보다는 지적 역량에 의해 좌우되는 시대다. 이런 측면에서 지식을 관리하고 이를 유용한 상품이나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법이 중요한 조직관리 기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이런 주장들이 크게 설득력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 다트머스대 명예교수인 제임스 브라이언 퀸은 기업조직이 전통적인 계층구조에서 벗어나 자체내 지적 네트워크가 구축될 경우 조직의 전문적 기능은 가치창출의 토양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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