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밀레니엄을 앞두고 청소년들에게 언제까지 첨성대나 세종대왕만을 가르치겠습니까. 천문우주분야에 연구를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국내 학자가 외국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중 가장 많은 인용 건수를 기록한 연세대 이영욱 교수(38·천문우주학과)는 새천년은 우주시대인 만큼 정부나 대학이 천문우주분야에 깊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가 발표한 「헬륨 연소단계 항성의 진화모델(The HorizontalBranch Stars in GlobularClusters.2. The 2ndParameter Phenomenon)」논문은 지난 94년 천문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피인용 횟수가 총 95회로 최근 5년간 국내 학자 중 가장 많은 인용건수를 기록했다.
이 교수가 이에 앞서 발표한 논문 「헬륨 연소단계 항성의 진화모델 1」은 95년 영국왕립천문대와 미국과학정보연구소가 분석한 SCI 인용 횟수 기준으로 세계 13위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태양과 같은 행성의 경우 수소핵융합 반응을 하지만 좀 더 진화할 경우 헬륨반응을 거치게 되고 이를 이용해 우주의 실제나이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술방법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헬륨반응을 계속하고 있는 별의 경우 수소반응을 하고 있는 별보다 50배 이상 밝아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나 천체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은하계 생성기원 등 우주기원을 밝혀낼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가 많은 별에서는 자외선이 많이 나온다는 이 교수의 논문을 기본기술로 현재 미 우주항공우주국(NASA)은오는 2001년 9월 발사할 자외선 우주망원경의 공식파트너로 인정해 총 5%의 개발비용만을 부담하고 소프트웨어 및 과학탑재체 개발임무를 맡기고 있다.
이 교수는 현재 과기부가 선정한 창의적 연구진흥사업의 하나인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연세대 천문학과 졸업 △미국 예일대 천체물리학 석·박사 △캐나다 빅토리아대 박사 후 연구원 △NASA 허블우주망원경연구소, 예일대 연구과학자 △예일대 우수 박사학위 논문상 △NASA 허블펠로십 △현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부교수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장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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