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년 가을 비디오게임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MS에 정통한 한 업계 간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MS는 일본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2」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내년 가을에 맞춰 독자의 게임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격 299달러에 「플레이스테이션2」 수준의 동영상 처리력을 지닌 게임기 개발 프로젝트 「XBox」를 추진중이다.
MS가 이처럼 갑작스레 비디오게임기 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된 것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가 단순 게임기 차원을 넘어 PC와 TV세트톱박스 기능을 갖춤으로써 그 동안 장악해 온 PC용 소프트웨어와 웹TV 시장이 잠식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MS가 자사에서 게임기를 제조·판매할지, 기술 규격만 갖고 라이선스를 공여할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고, 투자액이 막대할 경우 프로젝트 자체를 중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MS의 게임기 시장 진출이 이뤄지면 소니를 비롯해 닌텐도, 세가 엔터프라이즈 등 일본의 3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 시장의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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