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다가오는 새 밀레니엄 시대에 대비, 기존 반도체·통신·가전부문에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 소니사에 버금가는 디지털관련 종합전자업체로 변신한다.
오는 11월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삼성전자는 30일 수원공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선포식」을 갖고 스마트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사업을 구체화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디지털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우선 내년까지 1단계로 사업성이 가장 높은 스마트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퍼스널 멀티미디어사업을 추진하고 2단계로 가정용 멀티미디어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단계 퍼스널 멀티미디어사업을 위해 각 사업부의 제품개발과는 별도로 400억∼500억원을 투입, 오는 2000년까지 정지영상 및 동영상을 지원하는 MP3플레이어를 비롯해 윙고2·웹폰 등 20여개의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디지털산업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세계 유수의 콘텐츠업체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추진하고 이와 함께 스마트미디어의 확산을 위해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협업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같은 디지털 사업전략 아래 삼성전자는 창사 30주년을 계기로 디지털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적으로 디지털관련 행사를 갖고 디지털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밀레니엄 30」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행사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퍼스널 멀티미디어 8개 제품을 포함해 디지털 TV, 디지털 냉장고 등 각 사업부에서 추진한 디지털관련 22개 제품 등 30개 제품을 밀레니엄시대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선정, 내달부터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국내에서도 다음달 중순 용인 에버랜드에서 요즘 Y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연예인을 내세워 자사 디지털제품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재현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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