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국면을 보이던 평면모니터 시장이 최근 들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평면 모니터시장을 놓고 KDS·한솔전자·오리온전기 등 모니터 업체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60만원대의 저가보급형 제품을 출시하면서 맞대응에 나서고 있어 평면모니터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는 지난 2·4분기까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각축 속에서 한달에 6000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했던 국내 평면모니터 시장이 이러한 성장세에 편승해 내년 상반기에는 한달 수요량이 1만2000대 이상 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해 4월 출시한 평면모니터(모델명 플래트론 795FT) 판매가 지난달까지 한달에 평균 3000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이달 들어 기존 115만원짜리 17인치 제품의 가격보다 절반 정도 싼 66만원짜리 신제품 「플래트론 775FT」를 출시하고 이 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19인치 저가보급형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넓혀 평면모니터의 월평균 판매수량을 5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최근 평면모니터 시장 활성화 추세에 따라 기존 소비자가 100만원인 17인치 제품 「싱크마스타 17IFT」의 가격을 30% 정도 인하해 판매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내년 상반기에 보급형 제품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현재 한달 평균 3000대 수준의 평면모니터 판매대수를 5000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후발업체들이 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업계의 저가경쟁이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솔전자(대표 전대진)는 지난달에 60만원대 17인치 평면모니터 「마젤란710D」를 개발해 국내시장에 선보였으며 KDS(대표 고대수)도 이어 최근에 일본 소니의 트리니트론 CRT를 채택한 17, 19, 21인치 제품(모델명 KD1771PF, KD1920PF, KD2120PF)을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이어 모디스, 오리온전기도 올해말 평면모니터 출시,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는 전략 아래 삼성전자, LG전자와 평면모니터용 CRT 공급계약을 서두르는 한편 연구개발진을 증원, 제품개발에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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