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쯔와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공동으로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에 나선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오는 2001년 완성을 목표로 데이터 처리량이 방대한 인터넷비즈니스나 금융기관 시스템용으로 현행 기종의 수배에 달하는 처리능력을 갖춘 차세대 슈퍼컴퓨터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컴퓨터의 최첨단 분야인 슈퍼컴퓨터에서 미국과 일본의 공동개발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의 이번 공동개발 추진은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에 드는 막대한 자금을 분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후지쯔가 반조체 제조나 범용컴퓨터에서 축적한 대규모 시스템 기술과 선의 장점인 OS기술이나 시스템설계 관련 노하우 등을 결합해 최대 256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MPU)가 병렬로 작동하는 슈퍼컴퓨터를 공동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의 차세대 슈퍼컴퓨터는 MPU 수에서 최대 64개의 MPU를 탑재하는 선의 현행 기종의 4배나 된다.
한편 선은 슈퍼컴분야에서 그동안 미국 SGI에 이어 2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비즈니스용 시장에서 IBM에 점유율을 잠식당해 99년 6월 현재 설치 대수에서 IBM에도 밀려 3위로 하락, 차세대 기종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후지쯔는 선과의 슈퍼컴퓨터 공동개발에 따라 컴퓨터사업의 또 다른 축인 인텔제 MPU를 사용하는 「PC서버」 개발사업을 이달부터 업무 개시한 지멘스와의 합작사 「후지쯔 지멘스 컴퓨터스」로 집약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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