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23일 밤 7시30분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열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영화배우 안성기·배유정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에서는 「최우수 아시아 신인 작가상」 수상작인 「영원한 멜로디」(감독 오쿠하라 히로시·일본) 등 수상작 시상이 있었으며 밤 8시부터 중국의 거장 장이모 감독의 「책상 서랍 속의 동화」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53개국에서 207편의 영화가 출품된 이번 영화제는 상영작 중 30편이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한차례 매진 작품만도 63편에 이르는 등 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웠으며 8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영화제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영화제 기간이 2일이나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총 입장객수는 작년에 비해 1만2000여명이 감소한 18만914명(유료관객 16만3168명)에 불과했고 참가작들이 예년의 수준에 못미치거나 수작인 경우에는 다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작품들이어서 관객 유치와 우수작품 유치 전략 등이 선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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