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서버, 유닉스시장 잠식 "가속"

 PC서버의 유닉스서버 시장 잠식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텔칩 기반의 8웨이 서버 출현 등으로 PC서버의 고성능화가 급진전되면서 이들 제품이 엔터프라이즈 서버, 데이터센터 등 유닉스서버가 담당해오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이에 따라 종래 로엔드 고성능 PC서버와 로엔드 유닉스 기종 사이의 경쟁이 점차 중형급 이상의 유닉스서버와의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니시스·시퀀트·컴팩 등 일부 업체는 8웨이에서 그치지 않고 16 및 32웨이 PC서버의 시제품을 이미 발표했거나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추세는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PC서버가 파일서버 등 특정기능만을 수행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도 NT서버가 널리 활용되는 「엔터프라이즈 NT서버」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한국유니시스는 올해 16웨이 서버는 물론 32웨이 서버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컴팩코리아·삼성전자·LGIBM·한국HP·델코리아 등도 최근 8웨이 서버 발표를 계기로 로엔드 유닉스뿐만 아니라 중대형 유닉스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올들어 대거 선보인 8웨이 서버는 최근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가격이 유닉스서버에 비해 30% 정도 낮으면서 성능은 유닉스에 필적하는 것으로 나타나 PC서버와 유닉스서버간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PC서버 시장규모는 지난해 8850만달러에서 올해 2억달러, 내년에는 2억524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시장조사회사인 IDC가 최근 전망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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