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재산인 인터넷 도메인 관리기구 ICANN이 최근 실시한 이사 선거에서 미국인 출신 후보들이 낙선한 반면 멕시코·스페인·캐나다 후보가 잇달아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C넷」에 따르면 총 18명의 ICANN 이사 중 3명을 새로 뽑는 이번 선거에서 알레잔드로 피산티 멕시코 국립 자동화대 교수, 아마두 아브릴 스페인 라몬룰대 교수, 조나단 코헨 캐나다 변호사가 각각 당선된 반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미국의 릭 화이트 전 국회의원과 돈 텔라즈 NSI 부사장은 모두 낙선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그 동안 임명직이었던 이사의 선출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바꾼 후 처음 실시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미국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ICANN의 운영방식에 앞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에 선출된 3명의 이사는 앞으로 ICANN의 도메인 명칭 위원회(DNSO)에서 인터넷 도메인 명칭을 부여·관리하는 문제를 총괄하게 된다.
ICANN은 이 밖에도 인터넷 프로토콜 표준 위원회(PSO)와 인터넷 주소 위원회(ASO)를 각각 대표하는 6명의 이사들을 이 달 말까지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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